블로그 플랫폼 비교-네이버·티스토리·블로그스팟·워드프레스 정직한 비교
블로그로 수익을 만들어 보겠다고 마음먹은 첫날, 가장 먼저 부딪히는 결정이 있다. 어디서 운영할 것인가.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스팟? 워드프레스? 각각의 장단점을 검색해 보면 “○○에서 5천만 원 벌었다” 같은 카피가 먼저 나오고, 정작 본인 상황에 어떤 게 맞는지는 알기 어렵다.
이 글은 그 네 가지 플랫폼을 수익 구조·운영 자유도·진입 난이도의 세 축에서 정직하게 비교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장 빨리 돈 버는 플랫폼”이라는 건 없다. 본인이 어떤 글을 어떤 호흡으로 쓸지에 따라 맞는 환경이 다르다.
1. 먼저 알아야 할 것 — AdSense 분배 구조
플랫폼을 비교하기 전에 짚어야 할 사실 하나. Google AdSense는 광고 수익의 68%를 publisher(블로거)에게 분배한다. 이 비율은 2003년 AdSense 출시 이후 변동이 없고, 국가나 사이트 규모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 (검색 광고는 51% 분배.) 2023년 11월에 분배 구조 자체는 개편됐지만, publisher가 받는 몫은 약 68%로 동일하게 유지된다.
중요: AdSense 분배율 68%는 어떤 플랫폼에서 운영하든 동일하다. “Blogspot은 수익 100%”라는 말이 자주 도는데, 정확한 의미는 “AdSense의 68% 외에 추가 광고가 강제 노출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AdSense 자체 분배율은 어디서나 68%로 같다.
따라서 플랫폼 간의 진짜 차이는 분배율이 아니라, “플랫폼이 본인 광고 외에 추가 광고를 끼워 넣느냐, 디자인·SEO 자유도를 얼마나 주느냐”에 있다.
2. 네 가지 플랫폼 비교
| 항목 | 네이버 블로그 | 티스토리 | 블로그스팟 | 워드프레스(자체호스팅) |
|---|---|---|---|---|
| AdSense | 불가 (애드포스트만) | 가능 | 가능 | 가능 |
| 자체 광고 강제 노출 | 있음 | 있음 (2023.6~) | 없음 | 없음 |
| 디자인 자유도 | 낮음 | 중간 | 중간 | 높음 |
| 초기 비용 | 무료 | 무료 | 무료 | 호스팅·도메인 연 5~15만원 |
| 한국 검색 노출 | 최강 | 강함 | 약함 | 중간 (SEO 셋업 필요) |
| 기술 진입 난이도 | 매우 낮음 | 낮음 | 중간 | 높음 |
3. Tistory의 최근 변화 — 모르면 손해 보는 부분
티스토리는 2023년 6월 27일부터 카카오의 자체 광고를 본문 상단에 강제 노출하기 시작했다. 이 자체 광고는 운영자의 AdSense 수익에 기여하지 않는다. 티스토리가 운영자의 광고 자리를 가져가는 것에 가깝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25년 6월부터는 수익성이 높았던 앵커 광고·오퍼월 광고 사용이 금지됐고, 2025년 8월에는 모바일 전면 광고도 금지됐다. 그 결과 티스토리 상위 운영자의 AdSense 수익이 월평균 18~26% 감소했다는 커뮤니티 보고가 다수 나왔고, 일부 고수익 블로거들은 워드프레스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이게 티스토리를 “쓰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진입 비용 없이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한 번 만들면 그대로 굴러간다”는 안정성은 떨어진 상태고, 정책 변경에 따라 수익이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은 알고 시작해야 한다.
4. 본인 상황별 추천
상황별 선택 기준
- 글쓰기 자체가 처음 + 일단 익숙해지고 싶음 → 네이버 블로그로 시작. 수익은 한정적이지만 글쓰기 호흡을 잡는 단계에 적합. 나중에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
- 빠른 진입 + 한국어 검색 트래픽 + AdSense → 티스토리. 단, 자체 광고와 정책 변동성은 받아들이고 시작.
- 단순함 + AdSense 외 추가 광고 없는 환경 → 블로그스팟. 단, 한국 검색 노출 약점이 분명해서 영어권 콘텐츠나 글로벌 주제가 더 잘 맞는다.
- 장기 자산으로 굴리고 싶음 + 디자인·SEO 자유 → 워드프레스(자체 호스팅). 단, 초기 셋업·유지보수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가장 흔한 실수는 “처음부터 워드프레스로 시작해서 한 달 만에 지쳐버리는” 경우다. 워드프레스는 셋업, 테마 선택, 플러그인 관리, 호스팅, 보안 패치 같은 운영 부담이 따라온다. 글쓰기 호흡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면 글보다 셋업에 시간을 더 쓰게 된다.
5. 자주 잘못 알려진 부분
강의 콘텐츠에서 자주 보이는 잘못된 정보
- “폰을 옆에 두면 구글이 대화를 엿듣고 광고 타겟팅한다” → 도청 미신. 실제 개인화 광고는 검색 이력·방문 사이트·쿠키·Google 계정 활동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Google과 Apple 모두 광고 목적의 마이크 도청은 하지 않는다고 공식 명시.
- “H2 태그가 AdSense 승인의 핵심” → 과장. H2는 SEO에는 도움이지만 승인 결정 요인은 콘텐츠의 독창성·유용성·정책 준수다. 구조가 잘 잡힌 글이라도 콘텐츠가 빈약하면 떨어진다.
- “네이버가 갑이고 구글이 을이다” → 너무 단순한 표현. 네이버는 자체 광고 모델(애드포스트)을 운영하는 폐쇄형 생태계고, 구글은 외부 사이트도 끌어안는 개방형 생태계라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구조가 다른 것이지 한쪽이 일방적으로 착취하는 게 아니다.
본인이 오래 쓸 수 있는 환경이 먼저
“어디가 가장 빨리 돈 버는가”가 아니라 “본인이 1년 이상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먼저다. 수익 구조는 결국 어디서나 비슷하게 작동하고, 결정적인 차이는 본인이 그 환경에서 계속 글을 쓸 수 있느냐에서 나온다.
처음 시작할 거라면 가장 진입 부담이 적은 곳에서 시작해도 괜찮다. 한 분기 정도 글을 쓰다 보면 본인이 어떤 환경을 필요로 하는지 자연스럽게 보인다. 그때 옮기면 된다. 첫 번째 플랫폼은 “최종 선택”이 아니라 “본인을 알아가는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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